군수에게 바란다SANCHEONG GUN

군수에게 바란다

열린군수실 - 군수에게 바란다 게시물이며, 제목, 공개여부, 작성자, 내용, 파일, 작성일 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생활지원사로서의 하루
공개여부 공개
작성자 이**
내용 생활지원사로서 어르신들의 안전여부와 근황을 채크하며 일한지 일년이 넘어갑니다,
이 일을 선택한 것은 영업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통해 즐겁게 일하며 시간을 사용하고, 주부가 쓸 수 있을 정도의 생활비를 벌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누군가 찾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바쁜데 왜 와서 저리 가지도 않고 말을 거는지 불만인 사람, 오던지 말던지 내 볼일 보는 사람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오지 말라 문전박대를 해도 "어르신 저도 먹고 삽시다 어르신 안전만 확인할께요~~ " 하면서 치대니 나중에는 내 딸도 저렇게 힘들게 일할 텐 데 하면서 곁을 내주시더군요.
어르신들은 모두 휴대폰이 있습니다.
휴대폰은 가지고 다니시지요. 마을 회관에 모여있기라도 할라 치면, 가족, 친지들의 전화가 오는 어르신, 바지 춤에 차고 확인을 해도 하루 종일 전화 한통도 오지 않는 어르신도 있습니다. 이럴 때 생활지원사의 전화 한 통은 위축되어있던 어르신에게 기쁨과 안도를 드립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전화 안부를 반가워하십니다. 이제 일정에 없는 어르신들에게는 따로 시간을 내어 전화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네요.(하루 3명으로 꼭 필요한 어르신만 전화하라는 지침)
저의 시어머님도 맞춤돌봄 서비스를 받고 계십니다.
일주일에 두 번 방문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은 노인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라 하시더군요. 어르신들도 생활지원사가 오는 날은 아침부터 신경을 써서 하루가 피곤하다고요. 반갑게 한 번 만나고 전화는 자주 하면 좋다고요.
마을에 들어서면 거의 모든 어르신들의 안부는 파악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만나 속내를 털어가며 친밀한 관계형성을 했는데 이제는 앱 실행에 신경쓰며 30~40분마다 이집 저집을 돌아다녀야한다 생각하니 어르신에게 제대로 된 맞춤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깁니다.
점심 시간을 1시간 쓰라고 합니다~~ 도시락을 싸야겠지요~~ 최저임금에 기름값 빼면, 점심식대 까지는 감당이 안되지요~~
차 안에서 점심을 먹어야 합니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식사는 어쩌다 한번이 좋다는 것 우리 모두는 압니다, 이제 더운 여름이 다가오는데......
이 일을 종전과 같이 즐겁고 보람있게 할 수 있을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맞춤돌봄의 취지에 맞는 업무 분장, 현실에 맞는 서비스,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변경된 업무를 시정해주시길 간절히 군수님께 고합니다. 이것이 선행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생활지원사의 복지나, 임금 인상, 다른 지자체에 있는 교통비등의 처우는 그 다음 문제. 추후에 논의될 문제라 생각하며 기다리겠습니다.
파일
작성일 2024.04.25
열린군수실 - 군수에게 바란다게시판 상세내용
담당부서 군청 행복나눔과 연락처 055-970-6865
답변일자 2024.04.30
답변내용 1. 산청군 노인복지 발전을 위한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 귀하의 민원 내용은 생활지원사 복무관리와 관련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3. 본 사업은 보건복지부 정책사업으로 산청군 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가 동일 지침에 의거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2024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안내」 지침 및 「본사업 노무관리 매뉴얼」, 「본사업 전담사회복지사 업무매뉴얼」에 따라 운영합니다.

4. 생활지원사의 인건비는 월 1,285,750원, 교통비 및 통신비로 월 70,000원을 지원하고 있고, 근무 시간은 주 5일, 일 5시간(09:00~14:30, 12:30~18:00 등 휴게시간 30분 제외)이며, 근무 장소는 수행기관과 대상자 가정 등입니다. 다만, 근무 시간 및 근무 장소는 사업 수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수행기관과 사전 협의하에 조정 운영 가능합니다.

5. 생활지원사의 출퇴근 관리와 관련한 지침 상 방법은 수행기관으로의 출퇴근이지만, 대상자 댁내 현장 근무 시간 즉, 직접서비스 제공 시간이 줄어드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전용시스템(앱)을 활용한 현장(이용자 가정) 출퇴근 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출근 시, 첫 번째 방문한 이용자 가정에 도착한 시간부터 근로 시간이 적용되며, 현장 퇴근 시에는 마지막 방문한 이용자 가정에서 업무를 마무리한 시간까지가 근로 시간으로 적용됩니다.

6. 2020년 본사업 시행 시점에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비상 상황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기 위하여 직접서비스(현장근무)를 최소화하고 간접서비스(유선안부확인)등으로 대체하여 서비스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러나, 2024년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당초 사업의 목적에 맞게 직접서비스 제공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여 대상 어르신들의 복리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사업목적대로 변경하여 운영하고자 합니다.

7. 모니터링의 경우 생활지원사의 복무관리 뿐만 아니라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가 그 목적과 목표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필요한 과정임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모니터링 내용 등과 관련하여 개선사항은 상부기관에 건의하는 등 좋은 방안이 있는지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8. 현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들은 사회복지법인으로 산청군과 위·수탁 계약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본 사업 관련 사무, 인사‧복무관리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해당 수행기관과 협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산청군 행복나눔과 노인복지담당(☎055-970-6865)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이전글 목록이나 다음글 목록으로 이동 하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어린이날 행사도 없고 너무하네,
다음글 >